
바이오벤처 제론메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도 기술사업화 패키지 지원사업(2차)’에 최종 선정돼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기술사업화 패키지는 연구개발(R&D) 성과를 확보한 창업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제품화,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업화 전략 수립 단계를 시작으로 국내외 인허가 획득, 사업개발(BD), 마케팅, 글로벌 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제론메드는 이병천 고려대학교 교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천기술인 'R2P2 리독스(Redox) 플랫폼'을 기반으로 바이오센서 진단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교원창업기업이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기술의 학술적 가치 못지않게 이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상용 제품으로 구현해 내는 단계를 가장 큰 난관으로 꼽는다. 정부가 사업화 패키지 지원 대상으로 제론메드를 낙점한 이유 역시 이들의 원천기술이 지닌 제품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확보하게 된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인프라는 R2P2 기반 진단 플랫폼의 상용화 시계를 크게 앞당길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론메드는 지원금을 활용해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외 인허가 규제 대응 체계를 다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병원 및 연구기관을 통한 시장 검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개발을 위한 해외 진출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현재 파이프라인 구축 작업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론메드는 심혈관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진단 제품인 '레맙센'을 비롯해 신경퇴행성질환과 알츠하이머병 분야를 겨냥한 '소롭센', '프롭센' 등의 상표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특히 심혈관질환 진단용 레맙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1등급 품목허가와 제조신고를 마무리 지으며 시장 진입을 위한 최소한의 허들을 넘어섰다. 이번에 연계된 정부의 인허가 및 마케팅 지원을 더해 국내 의료기기 공급망 안착과 해외 판로 개척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현정 제론메드 부대표는 "이번 중기부 기술사업화 패키지 선정은 그동안 연구실에서 다듬어온 기술개발 성과와 더불어 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사업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한 연구 단계의 바이오 기술을 넘어 임상 현장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근거 중심의 체외진단 플랫폼을 완성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