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군집비행과 자율비행 플랫폼 기술을 다루는 유비파이가 리눅스 재단 산하 드론코드 재단(Dronecode Foundation)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회원사로 승격됐다.
드론코드 재단은 무인항공기(UAV)와 드론 산업에서 쓰이는 오픈소스 비행제어 소프트웨어인 PX4 Autopilot을 포함해 통신 프로토콜 MAVLink, 지상 제어 시스템 QGroundControl 등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구다. 글로벌 드론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모여 드론 시스템의 상호운용성과 표준 규격을 논의하는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이번 플래티넘 회원사 승격으로 유비파이는 단순 기술 참여를 넘어 기업 자격으로 재단 이사회 의석을 갖게 됐다.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재단의 정책과 프로젝트 방향성, 글로벌 드론 기술 표준 설정 과정에 직접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지위를 얻은 셈이다.
회사와 드론코드 재단의 인연은 1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임현 대표가 지난 2012년 PX4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에 초기 개발자로 참여하면서 접점이 시작됐다. 유비파이는 이후 2018년 재단에 정식 회원사로 합류했다.
개인적 차원의 협력도 꾸준히 이어졌다. 임 대표는 2021년 한국 기업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드론코드 재단 이사에 선출되어 활동했다. 이어 올해는 로버트 시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새로 이사로 선출되면서 재단 내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유비파이는 그동안 군집 드론 기체인 ‘IFO’를 필두로 독자적인 군집비행 제어 기술을 다져온 스타트업이다. 야외 군집 드론 쇼와 정밀 자율비행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으며 IFO 기체만으로 누적 18개 이상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PX4를 기반으로 한 오픈 플랫폼 ‘오메가(OMEGA)’와 정밀 비행 기체 ‘IFO-S’를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드론 제어 솔루션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상용 드론 시장에서 특정 독점 소프트웨어 대신 오픈소스 기반의 생태계가 점차 힘을 얻고 있는 점도 이들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이번 최상위 회원사 승격을 발판 삼아 해외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기술 협력 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분산 제어 시스템, 자율비행 알고리즘, 군집 제어 등 차세대 무인 시스템의 글로벌 표준 규격을 정립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