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의사결정 인프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커넥셔너리가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생성형 AI 열풍 속에서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른 비용과 정확성 한계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벤처캐피털 업계의 이목을 끈다.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막대한 토큰 연산 비용과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는 이른바 '환각 현상'이 시장 안착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커넥셔너리는 생성형 AI가 추론 과정에서 참고하는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실제 의사결정에 쓸 수 있도록 고도로 구조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핵심 플랫폼은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해 신뢰성 높은 지식 자산으로 바꾸는 'AID'다. 불필요한 연산을 줄여 토큰 비용은 대폭 절감하면서도 답변의 정확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지켜내는 구조다.
회사를 이끄는 이지원 대표는 사이버 보안 분야의 대표적인 AI 스타트업 에스투더블유(S2W)에서 부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당시 사업 전략 수립과 제품 기획을 주도하며 기술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과정을 전담했다. 이때 쌓은 현장 경험과 딥테크 시장에 대한 이해가 이번 창업과 초기 솔루션 설계에 그대로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기술력은 이미 현장에서 검증을 시작했다. 최근 국내 대형 금융사와 함께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사업실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금융권은 데이터 보안과 수치의 정확성이 가장 까다롭게 요구되는 산업군 중 하나다. 까다로운 금융권 문턱을 넘은 성과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장의 러브콜도 점차 구체화하는 분위기다. 금융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향후 반도체 제조 공정 제어, 항공우주 분석, 국가 보안망 등 데이터 오류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신뢰 산업군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투자를 단행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측은 기술의 실용성과 팀의 실행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AI 시장이 단순 기술 경쟁에서 비용 효율화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적용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에 커넥셔너리가 제시한 해결책이 시장의 확실한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가 산업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화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개발 인력을 보강하고 AID 플랫폼의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려 고신뢰를 요구하는 다양한 글로벌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