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테크 스타트업 텍스트웨이가 한국어와 한글(HWP) 문서를 매끄럽게 지원하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지식관리 플랫폼 태깅박스 서버를 공식 출시했다.
그동안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기업용 AI 솔루션은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이 많이 쓰는 HWP 문서 안의 표나 그래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데이터 누수가 많았다. 텍스트웨이는 이 틈새를 노렸다. 회사는 제품 출시 전 이미 공공기관과 언론사, 제조기업 등 30여 곳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며 현장 전력화를 마쳤다.
보안에 민감한 국내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해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방식을 채택한 점도 특징이다.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를 원천 차단하면서 사내 문서를 다루기 위함이다. 서비스는 표·그래프·수식 인식 외에 △권한별 문서 접근 통제 △답변 근거 출처 제시 기능을 갖췄다. 부서나 직급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문서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보안 관리가 까다로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솔루션의 뼈대는 자체 개발한 PISA 기술이다. AI가 거짓 정보를 진짜처럼 말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막기 위해 답변의 추론 경로를 역추적해 검증하는 이른바 화이트박스 AI를 구현했다. 결과값만 툭 던지는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어떤 문서를 토대로 계산이 나왔는지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텍스트웨이는 이번에 출시한 서버 제품을 발판 삼아 하반기에는 엔진 정식 탑재를 추진하며 지식관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들의 업무 문서 중 상당수가 HWP 포맷에 갇혀 있어 AI 도입에 제약이 많았다"며 "현장 검증을 끝낸 만큼 하반기부터 제조와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온프레미스 구축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