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모빌리티 AI 스타트업 프리딕션이 전기차 운용 플랫폼 이뷰(EVew)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물류 현장 차량 10대에 구독 공급 계약을 맺었다. 장거리 반복 운행과 충전 빈도가 높은 영업용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공백을 겨냥했다.
일양로지스 등 실제 물류 현장에서 뛰는 배달용 탑차와 화물차가 첫 적용 대상이다. 이뷰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전류와 전압 등 원시 데이터를 직접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 크로노스 V1을 뼈대로 삼았다. 단순 전압 측정을 넘어 배터리 열화 상태를 진단하고 실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예측하는 엔진이다. 화물 적재량이나 급가속 등 거친 운행 환경에서도 배터리 이상 징후를 먼저 잡아낸다.
물류 업계가 전기차 도입 이후 가장 골머리를 앓던 부분은 중고 매각 시점의 자산 가치 산정이다. 플랫폼은 누적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별 예상 매각가를 실시간으로 뽑아준다. 자산 관리 효율을 높여 법인 차량 운용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배터리 진단 기술을 내재화하려는 물류·모빌리티 업계의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초기 구축 비용이 걸림돌이었다. 소프트웨어 구독 형태로 진입 장벽을 낮춘 셈이다.
프리딕션은 이번 물류 차량 적용을 시작으로 데이터 검증을 다진다. 향후 자율주행 전기차를 비롯해 로봇, 드론 등 전동화 인프라 전반으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형섭 프리딕션 대표이사는 "영업용 전기차는 배터리 상태에 따라 당일 물류 수송 스케줄이 흔들릴 만큼 민감한 자산"이라며 "물류 현장에서 신뢰성을 먼저 검증한 뒤 다양한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