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금융 혁신을 겨냥한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무대가 마련됐다.
서울핀테크랩과 엑스알피엘 코리아(XRPL Korea)가 공동 주최한 코리아 핀테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KFIP) 2026이 데모데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손잡고 처음으로 선보인 공식 빌더 프로그램이다.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총 75개 법인기업과 53명의 개인이 지원서를 냈다. 이 중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본선에 올라간 12개 팀이 최종 무대에서 엑스알피엘(XRP Ledger)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발표하며 경쟁을 벌였다.
현장에서 다뤄진 주제들은 다채로웠다. 전통 금융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글로벌 결제와 외환 시스템을 비롯해 △신용·무역금융 △담보·유동성 △AI 금융 등이 핵심 트랙으로 다뤄졌다. 블록체인 기술을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실제 작동하는 금융 인프라로 이식하려는 시도들이 주를 이뤘다.
최종 1위의 영예는 리스크엑스에 돌아갔다. 리스크엑스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복잡한 구조화 상품을 안정적으로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한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단순 기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의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고 귀띔했다. 다만 제도권 금융과의 규제 싱크를 맞추는 작업과 대중적인 사용자 경험(UX)을 확보하는 것은 수상팀들이 시장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수상팀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실탄과 인프라가 쥐어진다. 상금과 함께 복잡한 가상자산 규제를 넘어설 수 있는 법률 자문 혜택이 제공된다.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외 콘퍼런스 초청권과 서울핀테크랩 입주 우선권도 함께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