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유망 스타트업 10개사와 공동 전시에 나섰다.
전시장은 로봇과 피지컬 AI(인공지능), 클린테크, 우주 탐사 분야 등 미래 산업 영역의 기술들로 채워졌다. 단순히 대기업의 스타트업 지원을 홍보하는 자리가 아니다. 지난 시간 동안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실질적인 협업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건 전시장 중앙에 배치된 우주 탐사 콘셉트 로버다. 실물 기반으로 제작된 기기가 현장에서 직접 구동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추상적인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던 스타트업의 딥테크 기술이 대기업의 인프라를 만나 어떻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지 시각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의 밀도도 한층 높아졌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대기업의 제조·실증 자원을 스타트업에 개방하고, 스타트업은 특유의 빠른 개발 속도로 시제품을 뽑아내는 구조가 자리를 잡았다. 자금 지원이나 공간 대여 위주였던 과거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기술 융합 중심의 실무형 협업으로 고도화되는 흐름이다.
현장을 찾은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대기업 이름만 빌린 전시가 아니라 실물 로버처럼 바로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거친 기술들이 나와 있어 흥미롭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시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번 행사 기간 국내외 투자자와의 1대1 밋업을 진행하며 후속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에 나선다. 슈퍼스타트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가진 뾰족한 기술력이 대기업의 양산 인프라와 만날 때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이 나온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제품 상용화 단계까지 밀착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