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성분 분석 시장을 개척한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와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손을 잡고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단순한 자금 지원이나 형식적인 멘토링을 넘어, 대기업이 보유한 독보적인 빅데이터와 인프라를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결합하는 실행형 프로그램이다.
인바디와 블루포인트는 27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인바디라이크(InBodyLike)’ 밋업데이를 개최하고, 최종 선발된 6개 스타트업과 본격적인 협업 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바디라이크는 초기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팀의 사업화를 직접 돕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10억원 규모의 투자 연계망을 기반으로 기획돼 공모 단계부터 헬스케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모집 과정에서 헬스케어, 데이터, 바이오,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팀 약 400개 팀이 몰렸다. 인바디와 블루포인트는 1차 서류 서평과 인터뷰, 최종 발표 평가를 거쳐 팀 역량과 기술 경쟁력, 사업성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최종 선발된 6개 기업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인바디와 블루포인트의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지원책은 인바디가 축적해 온 기술 인프라와 데이터의 개방이다. 선발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수집된 2억 건 이상의 체성분 빅데이터를 사업화와 서비스 고도화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신약 개발이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정밀 의료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쉽게 확보하기 힘든 귀중한 자산이다.
블루포인트는 전담 멘토를 배치해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한다. 초기 딥테크 기업이 겪는 제품-시장 적합성(PMF) 탐색,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 초기 투자 유치 전략 수립 등을 다각도로 도울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직접 투자 및 후속 투자 네트워크 연계, 사업화 자금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규제 장벽이 높고 임상 및 데이터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려 초기 스타트업이 자립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관련 업계에서는 제조 및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인바디와 초기 액셀러레이팅 노하우를 가진 블루포인트의 협력이 유망 스타트업의 데스밸리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철 인바디 대표는 "이번 협력 체계가 스타트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인바디의 데이터와 기술력이 초기 기업들의 아이디어와 만나 헬스케어 생태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역시 "헬스케어는 미래 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유망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시장에 안착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