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기업 태스킹(TASKING)이 반도체 기업 NXP 반도체(NXP Semiconductors)와 손잡고 NXP S32K5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품군을 위한 통합 개발 툴체인을 26일 공식 출시했다. 컴파일부터 디버깅, 소프트웨어 테스트, 기능 안전 검증까지 단일 환경으로 묶어낸 업계 첫 전용 솔루션이다.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옮겨가고, 전자 제어 구조 역시 영역별로 묶는 존 아키텍처(Zonal Architecture)로 진화하면서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은 꼬일 대로 꼬였다. 여러 제어기(ECU)로 흩어져 있던 기능들이 하나의 하드웨어로 합쳐지고 있어서다.
문제는 서로 다른 안전 등급과 실시간 요구사항을 지닌 소프트웨어가 단일 MCU 위에서 동시에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개발자 입장에선 컴파일러, 디버거, 테스트 도구가 제각각 놀면 호환성 문제와 검증 부담에 치일 수밖에 없다. 도구 간 연동 작업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번에 나온 툴체인은 소스코드 빌드 단계부터 실제 하드웨어 디버깅, 최종 테스트와 인증 검증까지 단일 공급사의 환경으로 처리한다. 파편화된 도구를 이어 붙이느라 허비하던 엔지니어링 리소스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NXP S32K5는 존 컨트롤러, 도메인 컨트롤러, 바디 제어 모듈(BCM), 섀시 및 안전 제어 시스템 등을 겨냥한 차세대 차량용 MCU다. Arm Cortex-M7 코어와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는 Cortex-R52 코어를 혼용하고, DSP 가속 및 하드웨어 격리 기능을 갖췄다. TASKING은 이 멀티코어·격리 아키텍처에 맞춤형으로 툴체인을 설계해 서로 다른 안전 등급의 소프트웨어가 엉키지 않도록 분석하고 제어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기존 NXP S32K3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완성차 및 부품사 개발팀에는 이전 문턱을 낮춰준다. 기존 코드베이스와 도구 체계의 결을 유지한 채 S32K5 플랫폼으로 곧바로 이전할 수 있어서다. 환경을 처음부터 다시 세팅하면서 발생하는 리스크와 비용을 줄인 셈이다.
디버깅 및 검증 기능도 컴파일러와 굳게 물려있다. 플래시 프로그래밍, 실시간 디버깅, 트레이스(Trace) 기능을 일체형으로 제공하며, 자동화 테스트를 결합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오류를 찾아내는 '시프트 레프트(Shift-left)' 접근법을 구현했다.
기능 안전과 사이버 보안 규제 대응도 갖췄다. ISO 26262 및 ISO/SAE 21434 관련 인증 지원은 물론, NXP AUTOSAR Real-Time Drivers(RTD) 기반 MCAL(Microcontroller Abstraction Layer) 인증을 함께 지원한다. 가장 엄격한 자동차 기능 안전 등급인 ASIL D 수준을 요구받는 전장 개발 조직의 문서화 및 인증 검증 작업 부담을 크게 낮췄다.
NXP 자동차 MCU 존 부문을 이끄는 폴 리 수석 디렉터는 "안전성이 생명인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도구 간 밀접한 결합이 필수적"이라며 "TASKING과의 협력으로 안전 요구사항을 고려한 컴파일, 고급 디버깅, DSP 가속 및 가상화 지원을 하나로 묶어 개발 복잡성과 인증 리스크를 대폭 낮췄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헤르초크 TASKING 공동 대표 겸 CTO 역시 "S32K5 지원 확대로 소스코드 빌드부터 최종 검증까지 단일 파이프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툴 연동에 드는 불필요한 노력을 줄여 개발 생산성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NXP S32K5 전용 통합 개발 툴체인은 공식 출시를 마쳐 현재 현장 프로젝트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수입 및 도입 관련 기술 상담은 TASKING Korea를 통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