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끄는 더존비즈온이 현장 중심의 AI 전환(AX) 해법을 공개했다.
더존비즈온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Festa 26’에 참가해 강연과 체험형 전시 부스를 동시에 운영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구로서의 AI 도입을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일,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AI 기술 실증 피칭 프로그램인 ‘AIR Showcase’에 연사로 참가했다. 지 사장은 ‘AI Native Enterprise 시대, 기업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강연에서 연결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에서 지능화된 판단(AX), 나아가 자율적 업무 실행을 뜻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이어지는 단계별 발전 흐름을 짚었다. 각 성장 단계에서 기업이 직면하게 되는 핵심적인 고민과 질문을 던지며 솔루션을 제시했다.
지 사장은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로 가는 길은 단지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AI 툴을 들여오는 단순 도입 절차가 아니다"라며 "AI와 손잡고 일하기 위해 조직의 운영 기준을 근본적으로 다시 세우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명확히 했다. AI 거버넌스 역시 통제나 제약이 아니라 기업 내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실행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시스템이 내부 데이터와 규정, 맥락을 정교하게 기록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판단 범위를 넓히고, 사람은 최종 의사결정과 책임을 담당하는 식의 명확한 역할 구조도 구체화했다. AI 도입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보안과 통제력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기업 IT 및 AX 담당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겨냥한 해법이다.
전시 공간에서는 에이전틱 AI 특별관 내에 대형 체험 부스를 조성했다. 옴니이솔(OmniEsol)과 아마란스 10(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 회사의 간판 B2B 솔루션에 결합된 ‘ONE AI’를 대중에 선보였다. 자연어 명령어 입력만으로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바로 짜주는 노코드·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GEN AI DEWS’도 함께 전시됐다.
현장 시연에서는 'AI Edition'과 'ONE AI PE(Private Edition)'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AI Edition은 수동적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가 별도의 프롬프트를 입력하지 않아도 업무 흐름과 데이터의 맥락을 스스로 읽고 다음 행동을 먼저 제안하는 능동형(Proactive) 구조를 갖췄다. 폐쇄망 환경을 써야 하는 공공·금융 기관을 타깃으로 보안성을 높인 private 모델 ONE AI PE도 실무진의 시선을 끌었다.
특화형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세법·노무도우미’ 시연장에도 실무진이 몰렸다. AI가 세무조정 서류를 스스로 작성하고 추천하거나 전문 지식이 필요한 노무 관련 실무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목표를 전달받은 멀티 에이전트가 이를 세부 작업으로 쪼개 실행한 뒤 모니터링하고 보완까지 마치는 연속 동작이 펼쳐지자 세무·회계·인사 관계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러한 지능형 시스템의 바탕에는 더존비즈온의 핵심 기술인 ‘ERP 온톨로지’가 자리 잡고 있다. 시스템 내에 축적된 조직의 업무 규칙과 실제 데이터를 의미적 상관관계로 묶어 AI가 기업 특유의 맥락을 오차 없이 이해하도록 만든 모델이다. 데이터의 표준화와 명확한 권한 설정, 감사 가능한 기록보관 구조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환각이나 오류 걱정 없이 안전하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지용구 대표는 “기업의 데이터와 내부 규칙, 그리고 명확한 책임 구조가 함께 설계될 때 진정한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가 완성된다”며 “실제 기업 현장의 데이터 기반 위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실행 환경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의 AX 전환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