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도서관과 학교 현장에서 이용자들이 인공지능(AI)과 직접 실물 대국을 둘 수 있는 특화 공간이 들어선다. 단순히 모니터 화면을 보며 클릭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로봇 팔이 기물과 바둑돌을 집어 올려 움직이는 방식이다.
AI 바둑·체스 로봇 국내 수입 총판을 맡고 있는 씨넥스존이 도서관 자동화 및 환경 개선 솔루션 기업 정수글로벌과 손잡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도서관대회·전시회’ 현장에서 AI 로봇 기반 체험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장에 올려진 제품은 AI 바둑 로봇 '센스로봇 고'와 체스 전용 모델인 '센스로봇 체스'다. 정수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전용 무빙 데스크에 올려진 상태로 전시장 한쪽에 대국 공간이 꾸려졌다.
센스로봇 시리즈는 보드게임 판 위에서 정밀 로봇 팔이 실제 기물을 다루며 사용자와 일대일로 맞붙는 교육용 AI 기기다. 아날로그 특유의 손맛을 유지하면서도 AI의 수준별 맞춤 대국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최근 공공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디지털·체험형 교구로도 도입 문의가 이어져 왔다.
기존 디지털자료실을 개편하려는 도서관 현장 수요를 겨냥해 정수글로벌 측이 전용 높낮이 조절 무빙 데스크를 따로 맞춤 제작했다. 씨넥스존이 제공한 로봇 규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키가 작은 어린이들도 체형에 맞춰 상판 높이를 자유롭게 바꾸며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렇게 로봇 기기와 전용 모듈형 가구를 하나로 묶어낸 통합 공간 솔루션의 명칭은 'AI 스마트 플레이랩(AI Smart Play Lab)'으로 정해졌다. 정적이고 정숙을 요구하던 기존 도서관 자습실이나 열람실 일부를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창의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양사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공공 및 학교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과 납품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기기 단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각 기관의 공간 구조와 동선에 맞춘 설계부터 가구 배치, 기기 세팅까지 통합 지원하는 방식이다. 상담 및 도입 관련 문의는 정수글로벌 측이 전담해 진행한다.
설치 인프라와 가구 결합을 마친 만큼, 향후 현장 보급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체적 제약 없이 누구나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포용적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센스로봇 체스'는 다음 달 9일부터 씨넥스 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사전 예약 구매된 제품은 11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