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에너지 기반 탄소감축 솔루션 스타트업 업루트와이가 엔유엑셀러레이터(NUAC)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기후테크 영역에서 분산형 에너지 유효성을 검증받은 결과다. 업루트와이는 물의 흐름이 느리거나 낙차가 낮은 환경에서도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소수력 발전 기술을 보유했다. 그동안 버려지던 하천이나 농업용 수로, 발전소 방류수 등이 주요 전력원이다.
사업 모델은 전력 생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여기서 만든 친환경 전기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데이터센터에 먼저 공급하는 구조를 짰다. 데이터센터 가동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은 인근 스마트팜 난방에 다시 활용한다. 전력 생산과 소비, 폐열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에너지 생태계다.
해외 시장 진출은 이미 가시화 단계다. 키르기즈공화국에서 60kW 규모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 현지 검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500kW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10MW 규모 상용 프로젝트까지 용량을 키워 글로벌 탄소크레딧 시장과 연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기후테크 투자가 대형 인프라 중심에서 분산형 솔루션으로 세분화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대규모 댐을 짓지 않고도 기존 수자원을 활용해 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초기 투자 유치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조은샘 업루트와이 대표이사는 "중소형 수자원은 어디에나 있지만 기술적 한계로 방치돼 왔다"며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범사업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을 잇는 친환경 에너지 순환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