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핀테크 기업 트레져러가 재보험 중개 업무를 돕는 전용 AI 에이전트 ‘ARIA(아리아)’를 출시했다.
재보험 시장은 일반 금융 영역 중에서도 문서 작업과 커뮤니케이션 복잡도가 까다롭기로 손에 꼽힌다. 국내 원수 보험사와 해외 재보험사, 브로커, 대형 기업 고객이 얽혀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오가는 이메일과 PDF 계약서, 엑셀 정산서, 슬립(Slip·재보험 청약서) 등 자료 대부분이 비정형 데이터 형태라 현장 실무자들은 수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아왔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이러한 비정형 자료를 알아서 구조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수준을 넘어 대규모 리스크 정보의 핵심을 요약하고 해외 파트너사와의 소통을 위한 번역 업무를 수행한다. 바쁜 중개사들을 대신해 영문 영업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고 계약 갱신 시점을 관리하는 기능도 담겼다.
정산과 청산 관리, 사고 발생 시 처리해야 하는 클레임 업무까지 파이프라인 안에 녹여냈다. 복잡한 다자간 계약 관계에서 발행하는 정산 수치를 자동으로 비교 검증해 실무자의 실수를 줄여주는 식이다.
현장에서는 그동안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일반 협업 툴로 해결하지 못했던 재보험 특유의 백오피스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거래가 잦은 업계 특성상 시차 문제로 발생하는 피드백 지연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트레져러는 ARIA를 단순한 문서 보조 도구를 넘어 실무 프로세스 전체를 통제하는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보험중개사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기술 협업 영역을 순차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안현모 트레져러 대표이사는 "재보험 업무는 국가 간 국경을 넘어 수많은 서류가 오가는 분야라 디지털 전환이 까다로웠다"며 "실무진이 서류 작업 부담을 덜고 리스크 분석과 영업 등 본질적인 중개 자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AI 에이전트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