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와 함께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디캠프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스타트업 OI 도쿄 #K-콘텐츠' 프로그램을 열고 국내 기업 11개사를 현지 대기업과 연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콘텐츠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게임과 영상, 지식재산권(IP), 팬덤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가했다.
현지 참여 기업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사 스퀘어에닉스를 비롯해 대형 영화 제작·배급사인 토호와 쇼치쿠 등이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기 위해 테이블에 앉았다. 이틀간 진행된 미팅에서는 단순한 회사 소개를 넘어 실제 공동 제작이나 판권 계약, 현지 유통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타진이 오갔다. 총 14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현장에서 성사됐다.
그간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대규모 박람회나 전시회 참가가 주를 이뤘다. 부스를 차려놓고 바이어를 기다리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 도쿄 프로그램은 사전에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과 IP 데이터를 일본 대기업에 제공하고, 이들이 직접 매칭을 희망한 기업들로만 라인업을 짰다.
현장을 찾은 일본 대기업 관계자들은 K콘텐츠의 독창성과 빠른 기획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화 사업이나 글로벌 팬덤 플랫폼의 일본 현지화 적용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단순히 얼굴을 익히는 네트워킹을 넘어 실무 단계의 검증 접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장 진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미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부 스타트업은 일본 현지 법인 설립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디캠프는 이번 도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지속한다. 현지 벤처캐피털(VC)과의 연계 투자를 유도하고 스타트업들이 안착할 수 있는 거점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