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소재 스타트업 5곳이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현지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실증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창업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탈린시의 공공 혁신 프로그램 '테스트 인 탈린(Test in Tallinn)'과 연계해 국내 기업의 현지 테스트베드 참여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수개월에서 최대 1년간 탈린 시내에서 서비스를 직접 검증한다. 참여 분야는 교육 AI를 비롯해 문서 정보 추출 솔루션, 위험 드론 대응 시스템, 게임형 학습 플랫폼 등 스마트시티와 에듀테크 기술이 중심이다.
에스토니아는 국가 행정의 대부분을 디지털화한 유럽의 대표적인 IT 강국이다. 특히 탈린시는 해외 스타트업이 실제 도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교통 데이터와 공공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리는 초기 기업들에 매력적인 테스트베드로 꼽히는 이유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 실증에만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와 SBA는 탈린시와 협력해 현지 창업 축제 참가를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연계까지 보폭을 넓히기로 했다. 현지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이 실제 투자와 수출로 이어지도록 다리를 놓겠다는 취지다.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유럽은 규제 장벽이 높아 초기 진출이 까다롭지만 현지 정부와 협력한 실증 레퍼런스가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탈린시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서울의 우수한 기술 기업들이 유럽 전역으로 무대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