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연례 행사 ‘스노우플레이크 엑스페디션 2026’에서 AI 에이전트의 보안, 거버넌스, 비즈니스 맥락을 설계 단계부터 통합 적용하는 신규 기술 라인업을 발표했다.
데이터가 여러 클라우드와 외부 카탈로그에 흩어져 있는 환경에서도 자율형 에이전트가 단일한 비즈니스 정의와 보안 정책을 따르도록 만든 것이 핵심이다. 자사 거버넌스 기반인 ‘스노우플레이크 호라이즌 카탈로그’ 및 ‘코텍스 AI 게이트웨이’의 연계 기능을 확장해 기업 내부의 AI 통제 불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현장과 시장에서는 이미 AI 에이전트 도입 속도에 비해 기업 데이터의 맥락 파악 및 접근 권한 통제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스노우플레이크가 후원한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진의 55%는 AI 에이전트 인사이트 품질 저하의 원인으로 ‘비즈니스 맥락 부족’을 지적했다. 45%는 데이터 분산과 접근성 부족을 문제로 꼽았다.
이러한 문제를 겨냥해 출시를 앞둔 ‘비즈니스 온톨로지’는 호라이즌 카탈로그 내에서 사전 승인된 비즈니스 용어와 수치 산출 기준을 AI 에이전트와 직접 연결한다. 대시보드나 실무진, AI 에이전트가 저마다 다른 해석이나 수치를 내놓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고객사 데이터를 다루는 덴츠(dentsu)의 조 토비 데이터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용어 정의가 데이터 용어집에만 갇혀 있으면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비즈니스 온톨로지가 각 정의의 책임 주체를 분명히 하고 실제 데이터와 연동함으로써 에이전트의 답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비즈니스 온톨로지는 공식 의미를 다루는 ‘시맨틱 뷰’ 및 미정의 영역을 추론하는 ‘코텍스 센스’와 결합해 작동한다. 태블로, 파워 BI, dbt 등 타사 도구의 메타데이터를 수집하는 커넥터와 시맨틱 모델 표준인 ‘아파치 오시’도 활용해 스노우플레이크 외부 데이터 자산까지 통제 범위를 넓혔다. 기존 스프레드시트 등으로 비즈니스 정의를 관리하던 기업은 코딩 에이전트인 ‘스노우플레이크 코코’의 세션을 거쳐 기존 정의를 이관하고 검토할 수 있다.
함께 작동하는 ‘코텍스 AI 게이트웨이’는 모든 에이전트가 거쳐 가는 단일 통로 역할을 맡는다. 모델이나 프레임워크 종류에 상관없이 기업이 기존에 설정한 접근 정책과 인증 권한을 호출 과정에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연동되는 ‘코텍스 샌드박스’는 에이전트가 스노우플레이크 내부에서 사용자 지정 코드를 실행할 때 독립된 환경을 제공해 외부 데이터 유출을 막는다. 전체 실행 과정을 분석해 권한을 벗어난 오용 행위를 감지하는 ‘에이전트 어뷰즈 디텍션’도 포함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형 안전성 신호를 활용하는 ‘프라이빗 세이프티 프로세싱’ 설계 파트너로 참여해 위협 탐지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에이전트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 팀, 애플리케이션 단위로 예산 한도를 설정해 기습적인 비용 증가를 차단하며, ‘다이내믹 모델 라우팅’을 통해 단순 작업에 고가 프런티어 모델이 불필요하게 남용되는 것을 막는다. 실행 추적 데이터를 분석하는 ‘에이전트 트레이스 인텔리전스’는 오류 도구나 중복 실행에 따른 비용 허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거버넌스가 AI 시대에도 도입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단순히 에이전트 수를 늘리는 것보다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고 작업 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스노우플레이크 엑스페디션’을 통해 이번 발표 기능들의 세부 데모 및 업데이트를 이어간다. 행사 내용은 스노우플레이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