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문턱을 낮추는 AI 백오피스 플랫폼 아크로가 실리콘밸리 크로스보더 벤처캐피털(VC) 사제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올해 1월 출범한 아크로는 미국 법인 설립부터 은행 계좌 개설, 회계·세무, 규제 준수(컴플라이언스)까지 복잡한 현지 운영 절차를 자동화했다. 핵심은 AI 에이전트와 전문가 네트워크의 결합이다.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창업자들이 현지 로펌이나 회계법인을 따로 찾아다니며 소통 비용을 낭비하는 문제를 풀었다.
시스템은 창업자들에게 익숙한 업무 협업 툴 슬랙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슬랙 환경에서 질문하거나 서류를 요청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인식해 백오피스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해외 법인 관리 인력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이 본업인 제품 개발과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로스보더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제파트너스는 아크로의 시장 확장성에 주목했다. 최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현지 행정 처리와 세무 리스크를 관리하기는 여전히 까다롭다는 점이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아크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플랫폼 고도화에 투입한다. 재무와 법인 운영 자동화 기능을 한층 강화해 이용 기업들이 미국 현지 법을 위반해 페널티를 무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김진우 아크로 대표이사는 "미국 법인 설립은 시작일 뿐 진짜 지옥은 매달 돌아오는 세무 신고와 현지 규제 대응"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스타트업이 언어나 제도 장벽 없이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 백오피스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