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지식 공유 플랫폼 ‘인프런’과 커리어 채널 ‘랠릿’을 운영하는 인프랩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지식재산경영인증’을 받았다. 지식재산권을 경영 전략과 연구개발(R&D)에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그동안 인프랩은 국내 온라인 교육 콘텐츠의 유통과 커리어 서비스 운영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이번 인증을 계기로 단순 유통을 넘어 AI 기술 연구개발과 자체 특허 중심의 지식재산(IP) 자산화에 무게중심을 두는 모습이다. 국내시장에 머물던 내수형 서비스를 글로벌 테크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적 장벽 구축에 나선 셈이다.
확보된 주요 지식재산 성과는 AI 기반의 교육 현지화와 맞춤형 지원 기술에 집중돼 있다. 회사가 공개한 특허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막 관리 장치 및 방법’을 포함해 ‘AI 기반 멘토링 서비스 제공 시스템’, ‘AI 기반 직무 교육 맞춤형 질의응답(Q&A) 시스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해외 진출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언어 장벽이다. 강의 자막을 제작하고 번역과 더빙을 거쳐 현지 플랫폼에 맞게 가공하는 작업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인프랩은 이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원가를 절감하고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해외 거점 국가를 타깃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이유다.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실제 사용자 데이터와의 시너지도 염두에 뒀다. 인프랩이 보유한 누적 이용자 수는 170만 명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이들 사용자가 플랫폼 내에서 축적한 학습 이력과 커리어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학습시켜 질의응답 및 멘토링의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형주 인프랩 대표는 이번 인증에 대해 "인프랩의 AI 및 데이터 처리 기술 혁신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보유한 기술 IP를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EdTech(교육기술) 스타트업들이 내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기술 특허를 사전에 무기화하는 전략은 향후 글로벌 IP 분쟁을 예방하고 진입 장벽을 쌓는 데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인프랩 역시 확보된 AI 현지화 솔루션을 발판 삼아 해외 콘텐츠 소싱과 공급 라인을 동시에 넓혀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