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프리뉴가 카자흐스탄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드론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합작법인을 통한 무인항공기 생산과 기술 이전 등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프리뉴는 9월 15일 서울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현지 파트너사인 DQB그룹과 함께 드론 생산 및 기술 협력 사업을 소개하고 현지화 추진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자리다. 양국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이 모여 진행 중인 협력 프로젝트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자동차 부품 공동생산이나 의료기기, 병원 건설 등 주요 산업 분야와 함께 프리뉴의 드론 생산 사업이 양국 핵심 협력 프로젝트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카자흐스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Akorda) 역시 이날 소개된 주요 공동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로 드론 생산 사업을 명시했다.
이날 현장에서 프리뉴 이종경 대표는 DQB그룹의 에르잔 아우에조프(Auyezov Yerzhan) 대표와 함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에게 양사 합작법인인 'KKDS(Kazakhstan-Korea Drone Systems)'의 드론 공동 생산 계획을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실제 제작된 드론 기체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 MOA 체결은 프리뉴가 그간 추진해 온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이 단순 제품 공급 수준을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양사는 KKDS를 거점으로 무인항공기시스템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내 산업 현장과 공공 분야를 겨냥한 맞춤형 드론 활용 사업도 공동으로 기획한다.
드론 산업은 기체 제작 외에도 소프트웨어, 통신,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영역이다. 이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 시 법적 규제나 현지 산업 환경에 맞춘 기술 수정이 필수적으로 따라붙는다. 프리뉴는 기획과 설계부터 하드웨어 제조, 통합 플랫폼 개발까지 직접 수행하는 원스톱 역량을 갖추고 있어 현지화 대응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카자흐스탄은 광활한 국토에 비해 인프라 관리가 어렵고 인구 밀도가 낮아 농업, 광업, 에너지 시설 점검, 보안 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도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 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주변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글로벌 기업들이 거점으로 삼는 지역이기도 하다.
프리뉴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현지 공급망을 다지는 동시에,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로 드론 기체 및 플랫폼 공급을 확장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종경 대표는 "이번 행업에서 프리뉴의 드론 생산 프로젝트가 양국 주요 협력 사업으로 소개된 것은 추진해 온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이 구체적인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KKDS를 중심으로 생산과 기술 현지화를 다져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