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전문 기업 에스원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타고 민간 보안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전담 인재가 부족하거나 보안 예산을 따로 할당하기 팍팍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삼성 엔드포인트 PC보안 솔루션(SESP) 공급을 본격화하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연중 진행하는 '2026년 ICT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은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침해 피해를 겪었거나 지자체별 전략산업에 속한 기업에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국비 매칭 프로그램이다. 보안 컨설팅과 전용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SECaaS) 라인업에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별도 서버 구축 없이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SECaaS 패키지는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소기업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에스원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제시하는 SESP 서비스는 기업 내부의 PC 단말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데이터 유출 차단과 보안 취약점 조치에 특화됐다.
USB 같은 이동식 저장장치를 통한 무단 데이터 이관이나 웹 메일 첨부파일을 통한 내부 문서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사내 PC 안에 무심코 방치된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알아서 검색해 암호화 조치를 거치게 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관리자가 놓치기 쉬운 시스템 자체의 허점도 잡아낸다.
운영체제(OS) 최신 보안 패치 적용 상태나 윈도 계정 암호 설정 수준 등 17개 기본 항목을 정기적으로 살펴 점수 형태로 직관적인 보고서를 출력해 준다. 기준 점수 이하로 떨어진 단말기는 사내 보안 정책에 맞춰 즉시 설정을 강제 변경할 수도 있다.
이밖에 업무 효율을 낮추는 사적 웹사이트 접속을 막거나 업무 외 프로그램 실행을 제어하는 관리자 제어 기능, 사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기능도 덤으로 이용 가능하다.
핵심은 가격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점이다.
KISA 기준 SECaaS 지원은 공급 금액의 80%를 정부가 지원하며 최대 한도는 360만원이다. 기업 입장에선 전체 이용 금액 중 20%와 부가가치세만 지출하면 된다.
가령 사내 PC 20대 분량으로 36개월 장기 계약(총 공급가 360만원, 월 10만원 수준)을 체결할 경우, 정부 80% 지원 비율이 적용되면 기업이 실제 납부할 비용은 3년간 총 72만원에 불과하다. 매월 따져보면 약 2만원 정도의 적은 금액으로 회사 전체 PC 보안망을 가동하는 셈이다.
신청 접수는 전국 각지에 위치한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지원 사업 특성상 마련된 국비 예산이 소진되면 접수가 마감되는 구조여서 도입을 염두에 둔 중소기업이라면 관할 지역 센터의 잔여 예산 상황과 구체적인 지원 자격 요건을 사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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