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1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2026 KAIST OverEdge(오엣)’의 최종 창업가 25인을 선정하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 지원에 나선다.
KAIST 창업원과 AI대학원은 지난 11월 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4층 로얄챔버에서 ‘2026 KAIST OverEdge SCALE-UP 25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From Solo to Global’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종 선정 창업가와 KAIST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그간의 창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에 선정된 창업가들은 서로 다른 배경과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미얀마 내전을 피해 대한민국에서 창업에 나선 Li Jar 대표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각 기술, AI 에이전트에 대응하는 브랜드 웹사이트 최적화, 산업 현장의 열감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사례가 포함됐다.

100인에서 최종 25인으로…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KAIST OverEdge는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닌 ‘공동 창업자(Co-founder)’로 활용해, 개인이 사업 기획부터 제품 개발, 마케팅, 경영에 이르는 창업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전형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선발한 예비창업자 100인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활용과 비즈니스모델(BM) 수립 등 집중 창업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단계별 평가를 거쳐 50인의 AI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KAIST AI 전문가와 창업·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 및 사업모델 고도화 과정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구현하고, 고객 수요를 검증하며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했다.
KAIST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대전 본원에서 최종 오디션을 진행하고,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 사업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5인을 선정했다.
미얀마에서 한국으로…창업의 꿈을 이어가는 Li Jar 대표
최종 선정된 Li Jar 대표는 미얀마 내전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창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한민국에 온 창업가다.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온 그는 업무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소형 기기에 설치해 활용하는 엣지 AI(Edge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Li Jar 대표의 사업은 사용자의 업무에 필요한 AI 기능을 소형 기기에 담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OverEdge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며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국적과 환경의 제약 속에서도 AI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창업 사례다. KAIST는 이러한 창업가들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로봇의 눈부터 AI가 선택하는 브랜드까지…산업의 변화를 사업 기회로
김진영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시각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사업화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강지혁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탐색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환경에 주목했다. 브랜드의 웹사이트를 AI 에이전트가 이해하고 선택하기 쉽도록 최적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직접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탐색과 선택을 돕는 AI 에이전트까지 고려하는 접근이다.
열감지 솔루션 분야에서는 오랜 산업 경험을 AI 기반 창업으로 연결한 황인출 대표의 사례도 나왔다. 해당 분야에서 축적한 현장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를 AI 기술과 결합해 고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황 대표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적용 방향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하며 창업을 추진했다.
이들 사례는 AI 기반 창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서 출발할 수도 있지만, 기존 산업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가 AI를 접목하는 방식으로도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KAIST OverEdge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제품·서비스로 구현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종 25인, 사업화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최종 선정된 25인은 향후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 고도화와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성장 단계에 진입한다.
KAIST는 창업가별 기술 및 사업모델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화 전략 수립,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창업 네트워크 연계 등 성장 단계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KAIST 창업원이 보유한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와 해외 사업화 지원 역량을 활용해, 선정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검증하고 해외 창업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네트워크와의 연계 기회를 확대하고,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인 ‘From Solo to Global’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1인 창업이 개인의 아이디어 구현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비즈니스로 성장해야 한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이번 OverEdge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정된 25인은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창업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주역들”이라며 “KAIST는 이들이 창업 초기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과 국내외 네트워크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창업가들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KAIST의 창업지원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KAIST는 이번 최종 25인 선발을 계기로 AI 에이전트 기반 1인 창업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창업교육부터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기술창업 육성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클로즈업] 보안 인증의 판을 바꾸려는 악동들 - 김동영 패치원 인더스트리즈 대표](/_next/image?url=%2Fstorage%2Fcmlt9207j000101nitjy9fceh%2Farticles%2F6b1b364f-e982-4c40-a505-0d40fa5546f4.webp&w=1600&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