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드락 로보틱스(Bedrock Robotics)가 실제 상용 건설현장에 완전자율 굴착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의 지형 조건과 수립된 작업 계획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건설 현장에서 굴착기는 가장 흔하게 쓰이면서도 전체 장비군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장비다. 이동 자유도가 높아 숙련된 조종사를 구하기 까다로운 품목으로 꼽힌다. 이번에 도입된 자율 시스템은 사람이 타지 않아도 정해진 토공 작업을 빈틈없이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현장 인력이나 기존 건설장비의 작업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특징이다. 장비 전체를 에워싸는 센서 범위가 조종석에서도 파악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메운다.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변수를 가정해 지난 2년간 안전 시스템을 다듬어왔다.
건설 업계의 구조적인 인력난은 자율화 도입을 재촉하는 배경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체 건설 근로자의 5분의 1이 55세를 넘겼으며, 40% 이상이 5년 안에 현장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로보틱스 기술이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숙련공의 작업 반경을 넓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토공 단계는 흙의 성질이나 날씨 변화에 따라 변수가 많다. 이 단계에서 작업이 지연되면 후속 공정인 콘크리트 타설이나 철강 조립까지 차질을 빚기 쉽다. 자율 굴착기는 일정한 주기를 반복하며 오차를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이번 굴착기 완전자율 운영을 시작으로 적용 가능한 건설장비 범위를 점차 넓혀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