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원창업기업 리셀이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대학 기술지주회사와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포스코기술투자,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공공 재원과 민간 벤처캐피털(VC) 자금이 섞인 구조다.
리셀은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투명한 차세대 태양전지 필름 기술을 개발하는 제조 스타트업이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는 무겁고 평평한 면에만 설치할 수 있어 도심 건물이나 차량에 적용하기 까다로웠다. 반면 리셀이 개발한 필름형 전지는 굽은 면에도 쉽게 붙일 수 있다. 흐린 날이나 실내 조명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도심형 태양광 시장에서는 건물의 유리창이나 자동차 선루프에 붙일 수 있는 투명 전지 수요가 늘고 있다. 투자사들도 연구실 단계를 넘어선 이 소재의 상용화 가능성에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과 함께 정부 지원도 얹었다. 리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니콘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18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 연구실 기술을 시장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사업화 자금이다.
소재 분야 스타트업은 초기 설비 투자와 양산 테스트 비용 부담이 크다. 리셀은 이번에 확보한 민관 재원을 생산 라인 고도화에 투입할 방침이다. 시제품 단계를 넘어 고객사 규격에 맞춘 필름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게 당장의 과제다.
강동훈 리셀 대표이사는 "연구실에서 증명한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규격으로 스케일업하는 단계"라며 "확보한 재원으로 올해 안 가시적인 양산 성과를 내고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