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3D 화상회의 기술 Google Beam의 공급 지역과 파트너 생태계를 동시에 늘린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6개국 고객을 대상으로 장비 출하를 시작한다. 현지 배포와 기술 지원은 18개 채널 파트너가 맡는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하드웨어 제조사 HP가 제작한 'HP Dimension with Google Beam'이다. 기업 현장에서 주로쓰는 Google Meet나 Zoom과 바로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기존 회의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3D 입체 영상 기반의 화상회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화면 너머 상대방과 실제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구글이 8주 동안 진행한 내부 연구 결과를 보면 Beam을 활용한 팀은 기존 화상회의 대비 서로 50% 더 긴밀하게 연결됐다고 느꼈다. 상대방의 비언어적 신호나 피드백을 정확히 파악하기 쉬워졌다는 응답도 33% 늘었다. 불필요한 후속 회의 필요성은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 현장 도입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Bain and Company는 올해 초 진행한 캠퍼스 채용과 지원자 면접에 이 장비를 도입했다.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대면 면접에 가까운 방식으로 지원자와 소통하며 평가 효율을 높였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Netflix와 금융사 Capital Group도 초기 도입 고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은 장비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공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 공간 운영사 Industrious와 손을 잡았다. 첫 Beam extended network를 구축해 고가의 전문 장비를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이나 중소규모 기업으로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분산형 팀의 관리자 면담과 외부 인터뷰, 고객 상담 등 다양한 업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증 작업을 진행해왔다.
오는 10월부터 미국 내 주요 Industrious 지점에서 HP Dimension with Google Beam을 직접 예약해 체험해볼 수 있다. 1차 체험망이 들어서는 지역은 Atlanta, Chicago, New York City, Palo Alto 등 4개 도시다. 구글은 향후 이용자 피드백과 거점별 수요를 바탕으로 체험 공간과 협력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