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을 관람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노래하고 연주하는 참여형 음악 프로젝트가 첫선을 보인다.
음악 체험 프로젝트 ‘힐링·섬’은 오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수동 ‘아키스케치 서울’에서 첫 번째 힐링 음악캠프를 연다. 행사는 이틀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기존의 관람형 공연이나 일회성 음악 행사와 성격이 다르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음악 및 무용 전문가들이 무대 아래에서 참가자들과 직접 호흡한다. 참가자들은 현장에 마련된 다섯 개의 체험 공간, 이른바 다섯 개의 ‘섬’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단계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인 ‘어울림 섬’에서는 커뮤니티 댄스가 진행된다. 정형화된 동작이나 춤의 기술보다는 소통과 참여에 초점을 맞춘 무용 예술이다. 참가자들은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서클댄스를 통해 몸의 긴장을 풀고 다른 참가자들과 교류를 시작한다.
이어지는 ‘마음 섬’에서는 문항 응답을 통해 현재 마음 상태와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어울리는 음악 장르와 곡을 추천받는 ‘Music-MBTI’가 운영된다. 현장에서 발행되는 개인별 치유음악처방전을 바탕으로 헤드폰을 통해 처방된 음악을 직접 감상하는 방식이다.
악기를 직접 다뤄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반려악기 섬’은 포크송을 부르며 우쿨렐레 기본 연주법을 배우는 공간이다. 악기를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초보자도 한 곡을 직접 연주해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
기술을 접목한 창작 체험도 눈길을 끈다. ‘이야기 섬’ 공간에서는 참가자가 적어낸 자신의 삶이나 일상 이야기를 전문 강사가 가사 구조로 정리하고, AI 엔진을 활용해 반주와 보컬을 입힌 나만의 노래를 완성한다. 평소 음악을 듣기만 했던 일반인이 자신의 서사를 바탕으로 곡을 만들어보는 기회다.
마지막 공간인 ‘무대 섬’에서는 참가자가 선택한 노래를 준비된 반주에 맞춰 부르고 현장에서 녹음과 촬영을 진행한다. 후반 작업을 거친 음원과 영상 결과물은 추후 이메일로 개별 전달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은퇴 후에도 외부 활동과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를 주 대상으로 기획됐다. 다만 연령 제한 없이 부모와 자녀, 친구 등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다듬었다. AI 기술을 가사 정립과 음원 생성에 활용해 고령층이나 디지털 소외 계층이 기술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한 점도 특징이다.
캠프 참가 신청 및 세부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형 체험 프로그램 특성상 여유 있는 방문이 권장되며, 무용 동선이 포함돼 있어 편안한 복장과 신발 착용이 적합하다.
운영진 측은 평생 음악을 소비자로만 접해온 이들에게 직접 목소리를 내고 연주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성수동 첫 캠프를 시작으로 향후 진행 지역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