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오는 7월 30일 서울 마포 사옥에서 정기 데모데이 프로그램인 배치 3기 '디데이(d.day)'를 연다. 이번 행사는 '가능성을 깨우는 불꽃, 판도를 바꾸는 도약(BOOST A SPARK, WAKE THE MOMENTUM)'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난 1년간 디캠프의 밀착 보육을 받으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무기로 기존 산업 구조를 혁신해 온 스타트업 5개사가 그간의 성장 성과를 무대 위에서 증명할 예정이다.
초기 스타트업 시장에서 디캠프의 디데이는 단순한 발표 자리를 넘어 실질적인 시장 검증과 투자 유치의 관문으로 통한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들은 각자 다른 영역에서 아날로그식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술을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대에 오르는 첫 번째 주자는 동대문 등 전통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남도마켓이다. 파편화되어 있던 도소매 거래 프로세스를 모바일로 원스톱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어 AI 기반 AX 미팅 인텔리전스 기술을 개발하는 더플레이토가 발표를 진행한다. 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 접점의 유통 및 마케팅 시장을 혁신하는 기업들도 포진했다. 가전·가구 렌탈 산업의 복잡한 비교 및 계약 과정을 디지털화한 렌트리, 글로벌 브랜드들의 아마존 및 틱톡샵 운영과 마케팅 자동화를 돕는 펄스애드가 사업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 운영의 효율화와 학생 맞춤형 초개인화 학습 솔루션을 다루는 한국교육파트너스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 5개사는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공간 지원부터 멘토링, 초기 투자 등 다방면의 스케일업 혜택을 받아왔다. 이번 데모데이는 그동안 다듬어온 비즈니스 지표와 향후 확장 계획을 시장에 처음으로 종합 공개하는 자리다.
현장에는 초기 기업 발굴에 적극적인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심사위원 및 관객으로 참여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제피러스랩,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 굵직한 투자사들이 참석해 발표 기업들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면밀히 평가할 예정이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기술력과 자생력을 동시에 갖춘 딥테크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오갈 피드백의 밀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디캠프는 행사 당일의 피칭으로 지원을 끝내지 않고 사후 매칭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본 행사가 끝난 후 약 3주 동안 발표 기업들과 투자사 간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인 '포커스 밋업'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데모데이 무대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세부 지표를 공유하고 실제 투자 검토나 구체적인 사업 협력 논의로 이어지도록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구상이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AI나 데이터 기술이 실제 전통 산업의 페인 포인트를 어떻게 해결하고 매출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형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하반기 펀딩을 준비하는 초기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행사 참여 신청과 세부 일정은 디캠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