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핵심 서비스인 링크드인과 Microsoft 365(M365) 제품군을 함께 이끌어온 라이언 로슬랜스키 수석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로슬랜스키 수석부사장은 MS와 링크드인에서 합산 18년가량 근무하며 플랫폼의 급성장을 일궈낸 인물이다.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그는 2026년 말까지 사티아 나델라 회장 겸 CEO의 특별 고문 역할을 맡아 신규 리더십 체제 안착과 업무 이관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은 즉시 적용된다. 로슬랜스키가 맡아온 M365 및 엔터프라이즈 제품 라인업의 세부 보고 체계도 빠르게 재배치됐다. 수밋 차우한과 란 예는 찰스 라마나 수석부사장 아래로 직속 보고 체계를 옮기며, 존 프리드먼은 제이콥 안드레우에게 보고하게 된다.
링크드인은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에 무게를 둔다. 댄 샤페로 링크드인 CEO와 모학 슈로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각자의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며, 두 사람 모두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로 변경된다.
이번 인사는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한 업무용 에이전트 인프라 재편과 맞물려 있다. MS는 단급 모델과 다양한 화면 폼팩터를 아우르는 새로운 차원의 업무용 운영체제(OS) 구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로슬랜스키가 이끌던 조직 역시 지난 1년 동안 제품, 엔지니어링, 디자인 조직의 뿌리를 하나로 묶는 통합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지속해 왔다.
링크드인의 본업 경쟁력 강화도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노동 시장 내 링크드인의 가입자 수는 13만명을 넘겼다. 급변하는 노동 시장 속에서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기치 아래 지식 공유 체계와 맞춤형 일자리 매칭 기능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로슬랜스키의 이력은 링크드인의 성장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2009년 당시 제프 와이너 CEO에 의해 첫 주요 인재로 채용되며 링크드인에 합류했다. 이후 핵심 제품 및 사업 전략을 주도하다 2020년 링크드인 CEO 자리에 올랐다.
그가 최고경영자를 맡은 이후 링크드인은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고, 전체 매출 및 사업 규모는 이전 대비 3배 가까이 팽창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부터는 MS의 기둥인 Microsoft 365 생산성 앱 생태계 전체의 미래 비전을 기획하고 구축하는 중책까지 겸임해 왔다.
조직 통합 작업을 일정 수준 궤도에 올려놓은 상황에서 로슬랜스키는 연말까지 나델라 회장을 보좌하며 경영권 승계와 프로젝트 마무리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