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장 수돗물의 잔류염소나 유럽·아메리카 지역의 석회수 등 물 성분이 피부와 모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 뷰티 기술 기업이 성장 가능성을 입증받았다.
뷰티 브랜드 ‘수(SOOO)’를 전개하는 마케마케가 30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투자자로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아모레퍼시픽, 미국계 벤처캐피털 이그나이트XL이 참여했고, 기존 시드 투자사였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마케마케는 수영을 즐기는 이들이 흔히 겪는 수영장 소독용 잔류염소에 의한 모발 손상과 피부 건조 문제를 해결하는 전용 제품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독자 개발한 수질 대응 기술과 특허 소재를 제품에 적용해 수영인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단순히 수영장용 제품에 머물지 않고 영역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수돗물 속 경수 성분이나 금속이온 등 물의 성분 차이에서 비롯되는 여러 피부·모발 문제를 포착하고 대응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피케어 전용 라인인 ‘스칼프처(Scalpture)’를 시장에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비교적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처음 문을 두드린 남미 시장에서만 초기 제품 5만개를 단기간에 판매했다.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인 실리콘투와 유통 계약을 맺으며 해외 거점 확보와 물류망 연결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글로벌 뷰티 박람회와 어워드 등에서도 눈도장을 찍었다.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25’ 헤어케어 부문 대상을 비롯해 ‘상하이 K-뷰티 글로우 위크’에서 연이어 대상을 받으며 기술과 상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원료 소재 및 제품 기술의 고도화에 우선 투입된다. 북미 진출을 포함해 국가별 수질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수영 카테고리에서 검증받은 라인업을 일반 두피케어, 헤어케어, 나아가 뷰티 기기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물 성분과 피부 건강의 상관관계를 다루는 카테고리가 아직 국내외에서 개척 단계인 만큼, 대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투자사들이 연이어 합류한 점도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 등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해외 판로 개척과 공동 R&D에서 시너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물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피부·두피 문제를 기술적으로 풀어내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