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테크 스타트업 모닥불에너지가 슈미트와 소풍벤처스, 쏠리드엑스로부터 7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문을 연 모닥불에너지는 재생열에너지 보급을 목표로 삼은 초기 기업이다. 화석연료 난방을 대체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들고나왔다. 초기 비용 부담이 큰 히트펌프를 10년 장기 구독 방식으로 전환해 문턱을 낮췄다.
단순히 기기만 빌려주는 구조는 아니다. 설치 전 단계에서 건물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절감률을 미리 분석한다. 현장에 최적화된 용량을 산정해 시공한 뒤 가동 데이터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설비 고장이나 효율 저하를 원격으로 잡아내는 식이다.
투자사들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묶은 점에 주목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심사역들 사이에서는 겨울철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이 나왔다.
현장 도입은 이미 시작됐다. 소상공인 사업장과 단독주택, 사회복지시설 등 난방 취약 현장 100개소 이상을 대상으로 보급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기후투자자와 난방약자를 연결하는 에너지 소득 공유형 구독 모델을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투자자가 재생열에너지 설비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 절감 가치를 소득으로 나누는 구조다.
최재민 모닥불에너지 대표이사는 "히트펌프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확실한 수단이지만 비싼 초기 비용이 걸림돌이었다"며 "이번 시드 투자를 발판 삼아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친환경 난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급망과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