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멘탈테크 스타트업 닥터프레소와 손잡고 취약계층 대상 AI 정서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 기존 경제적 지원 중심의 복지 체계에서 나아가 기술을 활용한 예방형 복지 모델을 현장에서 실험한다.
부천시는 ‘온마음 펀드’ 공모사업을 통해 닥터프레소를 민간 협업기관으로 선정했다.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주민 90명이 참여한다.
기술 활용 방식은 간결하다. 닥터프레소는 음성 분석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의 위험도를 스크리닝한다. 모바일 앱 ‘마음편의점’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평소 대화나 앱 활동 패턴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시스템은 즉각 반응하는 구조다.
분류된 위험군 데이터는 곧바로 행정복지센터로 전달된다. 기존 복지 체계가 사후적인 물질 지원에 머물렀다면, 이번 협업은 데이터로 사각지대를 먼저 찾는 데 집중한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정신건강 데이터는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 영역이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보안 이슈는 물론, AI가 내놓은 위험 신호가 실제 복지 현장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맞아떨어질지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공공 행정과 기술 기업이 정서 돌봄이라는 특수 영역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현장 실무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쓰일지가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