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경비 관리나 출장 정산 업무는 여전히 사람이 직접 손을 많이 대는 대표적인 번거로운 영역이다.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도 날짜나 금액, 항목이 잘못 입력되기 일쑤고, 사내 규정에 맞게 지출됐는지 일일이 대조하는 검토 작업도 만만치 않다. 해외 출장이라도 가려면 현지 정세나 안전 관련 정보를 별도로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 같은 출장·경비 관리 현장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전파를 타는 솔루션과 데이터 기술이 뭉쳤다.
비용관리 솔루션 기업 비즈플레이와 AI 데이터 전문기업 비큐AI가 손을 잡았다.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접목해 기업 임직원 대상(B2E)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비즈플레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와 임경환 비큐AI 대표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력의 중심에는 비즈플레이가 보유한 출장 및 경비지출 관리 플랫폼과 비큐AI의 데이터 구조화 기술이 있다.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증빙 자료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영수증부터 세금계산서, 정산서, 지출결의서, 심지어 사내 규정 문서까지 양식과 형태가 제각각이다. 양사는 이러한 비정형 자료에서 핵심 정보만 쏙 뽑아내 시스템이 바로 인식할 수 있는 정형 데이터로 바꾸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데이터 추출에 그치지 않고 검증 단계까지 자동화를 시도한다. 추출된 지출 내역이 사내 지출 규정에 부합하는지 AI가 알아서 판별하는 개념검증(PoC) 작업을 조만간 추진한다.
예컨대 규정된 한도를 초과했거나 주말 사용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지출을 시스템이 먼저 선별해 주는 방식이다. 정산 담당자가 일일이 서류를 들여다보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장자 안전 관리 기능도 새로 얹는다. 비큐AI가 가진 실시간 뉴스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출장 솔루션 이용자에게 방문 국가의 안전 뉴스와 외교부의 최신 안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에서 갑작스러운 시위나 자연재해, 감염병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빠르게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이 기능은 우선 국내 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용한 뒤, 향후 해외 미디어 데이터까지 연동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경비 정산의 자동화와 출장 안전 관리는 최근 기업들이 B2E 솔루션을 도입할 때 중요하게 따지는 요소다. 단순히 영수증을 첨부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처리와 위험 관리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늘고 있어서다.
양사는 이번 기술 개발과 PoC를 거쳐 실제 서비스에 기능을 단계적으로 탑재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