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K-뷰티 수출 거점'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섬 전체의 관광 자원을 화장품 수출 마케팅과 직접 잇는 시도다.
이번 지정으로 제주는 2026년부터 3년간 총 6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비 45억원에 도비 1억 4000만원, 기타 18억 6000만원이 매칭된다.
기존 관광 인프라에 현장 판매 및 B2B 상담 기능을 얹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11월 연 '제주 체험형 뷰티라운지(In Beautiful Jeju)'를 고도화해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라운지 안에는 해외 바이어 상담실과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현장에서 방송을 틀어 글로벌 소비자를 타깃팅하고, 방문한 해외 바이어와 곧바로 수출 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셈이다.
유동인구가 몰리는 지점도 적극 활용한다.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일정에 맞추거나 지역 축제 현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해외 바이어를 직접 초청하는 상담회도 예정돼 있다.
지역 상권과 외곽 거점도 묶는다. 도내 로컬 브랜드 편집숍에 샵인샵 형태의 전용 판매 코너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산 화장품을 접하고 구매하도록 동선을 만든다.
운영은 지자체 단독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 로컬 크리에이터, 도내 화장품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손을 잡고 실무를 나눠 맡는다. 관광객이 단순히 들렀다 가는 소비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해외 바이어 발굴 및 개별 브랜드의 수출 건수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목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가 지닌 관광자원에 K-뷰티를 접목해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