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간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연결한 AI 웰니스 솔루션 ‘웰피(Wellfy)’를 선보였다. 웰니스(Wellness)와 편안함을 뜻하는 컴피(Comfy)를 합친 이름처럼, 주거지와 작업 공간 같은 일상 속에서 건강을 상시 관리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번 솔루션은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거점인 ‘웰피 스테이션’으로 연동돼 작동한다. 웰피 스테이션은 삼성물산이 2023년부터 진행해 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를 거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및 실증을 거쳐 구체화됐다.
스테이션 공간은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된다. 혈압과 체성분, 스트레스, 피부 상태 등 37가지 생체 지표를 다각도로 측정하는 ‘웰피 바디’와 개인 상태에 맞춰 맞춤형 건강식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마이크로 스토어 ‘웰피 푸드’가 들어선다.
여기에 심리적 안정을 도울 ‘웰피 마인드’ 거점도 마련됐다. 웰피 마인드에는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의 심리 상담 기법을 학습시킨 AI 모델이 구현돼 있어 맞춤형 명상 콘텐츠와 AI 기반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측정된 각종 데이터는 전용 앱으로 즉시 전송돼 개인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된다. 삼성물산은 서비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북삼성병원의 건강검진 데이터와 임상 지식을 접목한 ‘만성질환 예측 AI 모델’을 앱에 이식했다. 사용자가 단지 내 스테이션에서 수치를 체크하면 앱이 데이터를 쌓아 미래 질환 위험도를 측정하고 초개인화된 케어 가이드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첫 상용화 무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트리니원’ 아파트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3종의 웰피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입주민 전용 모바일 앱과 연결했다. 입주민은 커뮤니티에서 체성분을 검사한 뒤 앱을 통해 영양 솔루션을 추천받고 마인드 케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련의 과정을 단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주거 공간 외에 산업 현장에도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판교 엔씨소프트 RDI센터 신축공사 현장에 웰피를 설치해 건설 근로자들의 건강 지표 관리와 고위험군 사전 포착에 활용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야외나 현장 근무 환경에서 누적되는 피로도와 신체 이상 징후를 실시간에 가깝게 포착하는 데 효과가 있을지 검증하는 단계다.
회사 측은 바디, 푸드, 마인드 영역에 이어 전용 하드웨어 디바이스를 지속 개발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의 앱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거 단지와 공사 현장을 출발점으로 삼아 오피스 빌딩, 상업 시설, 휴식 공간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군으로 웰피 적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지 현장의 반응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