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문화재단이 오는 10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안양천과 금나래중앙공원 일대에서 야외 독서문화 프로그램 ‘달·독·금천(달리고, 독서하는 금천)’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금천구립시흥도서관이 추진하는 ‘2026년 도서관, 로컬을 깨우다’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금나래중앙공원에서 열리는 ‘2026년 야외도서관’과 연계해, 금천구의 대표적인 자연 공간인 안양천을 배경으로 러닝과 환경 실천, 독서를 하나로 묶어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도서관 프로그램이 강연장에서 책을 읽거나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실내 중심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현장성에 무게를 뒀다. 참가자들이 안양천을 직접 달리며 환경을 정화하는 ‘플로깅’을 체험한 뒤 자연스럽게 환경 책과 연계된 대화를 나누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인 10월 30일에는 성인 대상 1회차(낮 12시~오후 3시)와 초등학교 2~4학년 대상 2회차(오후 4시~7시)가 운영된다. 이튿날인 31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3회차(오전 10시~오후 1시)와 성인 대상 4회차(오후 2시~5시)가 열린다.
진행 방식은 야외 활동과 저자 강연의 2단계로 나뉜다. ‘지구 닦는 황 대리’의 저자인 황승용 작가와 함께 약 2시간 동안 안양천 변을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러닝·플로깅을 진행한다. 이후 금나래중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으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일상 속 환경 실천과 지속 가능한 삶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이 이어진다.
이번에 초빙된 황승용 작가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행동하는 환경운동가다. 자신의 저서 ‘지구 닦는 황 대리’를 통해 사소한 습관 변화가 가져오는 환경적 가치와 개인이 현장에서 시작할 수 있는 환경 실천 경험담을 전해왔다.
행사 장소는 안양천 일대 및 금나래중앙공원 커뮤니티센터 인근이다. 모집 인원은 회차당 15명으로 소규모 밀착형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금천구민 및 일반 참가자는 금천구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최근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지역 자연 자원과 주민 일상을 연결하는 로컬 문화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책 속에 머물던 환경 담론을 지역 하천이라는 실제 공간으로 끌어내어 직접 몸으로 경험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윤희수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달·독·금천’은 책에서 읽은 환경 이야기를 안양천에서 직접 달리고 실천하며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라며 “주민들이 익숙한 지역의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고, 일상에서 이어갈 수 있는 작은 환경 실천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