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로컬 AI 연산과 고성능 콘텐츠 제작, 프리미엄 게이밍을 아우르는 PC 플랫폼 ‘NVIDIA RTX Spark’ 노트북을 글로벌 시장에 공식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RTX 그래픽과 그레이스(Grace) CPU를 단일 프로세서로 엮은 슈퍼칩을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얇고 가벼운 폼팩터의 윈도우 PC 환경에서 서버급에 맞먹는 AI 연산 성능과 최대 128GB에 달하는 초고속 통합 메모리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RTX Spark의 기본 구성은 최대 20코어 규모의 그레이스 CPU와 6144코어 기반 블랙웰 RTX GPU로 이뤄진다. FP4 데이터 타입 기준 최대 1페타플롭(Petaflop) 수준의 AI 연산 능력을 뿜어낸다.
특히 CPU와 GPU가 대용량 메모리 자원을 직접 공유하는 통합 메모리 구조를 적용해 거대언어모델(LLM)이나 고해상도 비전 모델 등 묵직한 AI 워크로드를 외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곧바로 처리해 낸다. 로컬 환경에서 구동되는 대규모 모델의 추론 및 미세조정 속도가 크게 향상되는 이유다.
출시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2,399달러부터 시작한다. 에이수스(ASUS), 델(Dell), HP, 레노버(Lenov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I 등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이 초기 라인업을 구성해 판매에 돌입했다. 추가 파트너사들의 제품군도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론칭 행사를 진행하며 세 몰이에 나섰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가을 빛 축제 '페스티벌 오브 라이츠' 기간에 맞춰 베를린 TV 타워에 RTX Spark 테마 조명 쇼를 선보였다. 동시에 알렉산더플라츠에 위치한 자투른(Saturn) 매장 내 e스포츠·게임 체험 공간 엑스페리온(XPERION)에서 글로벌 제조사들의 기기 체험존을 마련했다.
베를린을 비롯해 서울, 베이징, 이스탄불, 샌프란시스코, 타이베이 등 전 세계 6개 도시에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베를린 현장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팬들과 만나 친필 서명이 담긴 RTX Spark 노트북 5대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코엑스 동측 로비에 대형 체험존이 꾸려졌다. 게이머와 AI 개발자, 크리에이터를 위한 현장 세션이 진행되며 대중의 시선을 모았다. 베이징 징둥닷컴(JD) 몰 쌍징점, 이스탄불 바탄 빌기사야르 톱카프점, 샌프란시스코 베스트바이, 타이베이 뮤즈 가든에서도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 내놨다. 엔비디아는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을 쉽게 배포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사전 검증을 마친 기술 레시피와 플레이북, 최적화 가이드를 공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맞물리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개인용 PC의 성능 기준선이 한 단계 격상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