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지디벤처스가 사십삼억육천만원 규모의 ‘지디멘션 하이포텐셜 펀드 제1호’를 최종 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진행한 일차 클로징 이후 약 일년 만의 마무리다.
펀드 자금은 이미 현장에 빠르게 투입됐다.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이커머스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초기 스타트업 28개사가 투자금을 받았다. 시장 침체기로 불리는 시기이지만 초기 단계 기술 기업과 명확한 비즈니스를 가진 팀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경을 넘나드는 기술 기업들이 눈에 띈다. 미국 시장에서 비대면 정신건강 클리닉을 운영하는 리전 헬스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B2B(기업 간 거래)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쉴드 등이 대표적이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초기에 낙점됐다.
로컬과 유통 혁신을 이끄는 팀들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전통술 브랜드 마타리와 농산물 유통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한 대봉유통 등이다. 전통적인 산업군에 기술과 브랜딩을 입혀 체질을 개선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지디벤처스는 일호 펀드 소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곧바로 다음 펀드 조성에 들어간다. 하반기 결성을 목표로 준비 중인 이호 펀드의 목표 조성액은 약 백오십억원이다. 일호 펀드보다 덩치를 세 배 이상 키워 초기 투자를 받은 포트폴리오사들의 후속 투자(Follow-on)까지 적극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
장동욱 지디벤처스 대표이사는 "혹한기일수록 기초 체력이 탄탄하고 생존력이 높은 초기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결성을 마친 일호 펀드를 통해 검증한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하반기 이호 펀드 조성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