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핸드 전문기업 테솔로가 제품 판매 확대와 양산 기반 강화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핸드(로봇손)와 다관절 그리퍼의 국내외 공급이 늘어나면서 누적 판매량은 2026년 말 1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테솔로는 산업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연구 및 피지컬 AI 분야에 적용되는 다관절 로봇핸드와 그리퍼를 자체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제품 개발과 실증 단계를 지나 실제 판매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반복 생산과 품질관리, 공급 역량 확보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최근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하고 양산 인프라를 확충했다. 제품 조립부터 검사, 품질관리, 출하까지 이어지는 생산 체계를 고도화해 향후 공급 물량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을 갖췄다.
판매처도 지속해서 넓어지는 추세다. 1지부터 5지까지 다양한 형태의 다관절 그리퍼와 로봇핸드 라인업을 구축해 제조 자동화, 물류, 연구개발, AI 학습 및 휴머노이드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연구·실증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되며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시장이 개화하면서 사람 손처럼 다양한 물체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다관절 로봇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테솔로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로봇핸드 하드웨어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산·공급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다관절 로봇핸드 및 그리퍼 누적 판매량은 연내 1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고자유도 로봇핸드와 다관절 그리퍼는 제품 복잡도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양산 전환이 한창 진행 중인 분야다. 그런 만큼 누적 판매 1000대에 근접했다는 성과는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시장 수요와 반복 생산 역량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성장 과정에서 투자자 구성도 다변화됐다. 테솔로는 초기 성장 단계에서 삼성벤처투자와 포스코기술투자 등 주요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와 더불어 제조·모빌리티 분야 산업계 기업들과 연계된 투자 유치가 이어졌다.
HL만도와 대성하이텍은 보통주에 직접 투자하며 주주로 참여했다. 양사는 투자 이후에도 보유한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테솔로는 이를 양산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대로 연결하고 있다.
자화전자가 최대주주로 있는 플래티넘기술투자 역시 투자사로 참여 중이다. 이를 계기로 자화전자와도 제조 및 사업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는 등 투자사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 네트워크가 넓어지는 분위기다.
단순한 자금 조달에 그치지 않고 투자사와 산업계 주주들이 보유한 제조·양산·모빌리티 역량을 실제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 온 테솔로는 R&D 중심 스타트업을 넘어 생산과 품질관리, 글로벌 공급망을 갖춘 로봇 전문 제조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상장 작업도 순항 중이다.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투자 유치와 생산시설 확대, 판매량 증가, 산업계 주주와의 협력 강화 등을 발판으로 상장에 필요한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다져가는 모습이다.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로봇핸드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반복 생산해 고객에게 지속 공급할 수 있어야 하나의 산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며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과 품질관리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테솔로는 로봇핸드와 그리퍼를 실제 시장에 공급하는 제조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산업계 주주 및 파트너들과 실질적 협력을 늘리고 양산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로봇손 시장 성장과 함께 다음 단계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