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발판 삼아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에서 쌓은 주행 데이터를 미국 현지 노선과 통합해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규제특례 신산업창출’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2년간 20억원 규모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가 AI 프로젝트를 통해 고성능 GPU 인프라도 함께 지원받기로 했다.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에 필수적인 연산 자원을 확보한 셈이다.
마스오토는 이미 국내에서 실력을 검증했다. 8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며 누적 1500만km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카메라 기반의 저비용 고효율 시스템을 앞세워 대형 트럭 시장을 공략해온 결과다. 미국에서는 롱비치항을 기점으로 앨라배마와 조지아주를 잇는 고정 노선에서 실제 자율주행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데이터 통합이다. 한국과 미국의 도로 환경은 차선 너비나 표지판, 운전자 습관 등에서 차이가 크다. 회사는 양국에서 수집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하나의 AI 모델에 학습시켜 어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범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팀 코리아' 형태로 힘을 모으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마스오토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트럭 운송 생태계를 넓히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고유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얼마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 남은 숙제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이사는 "정부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미국 시장은 자율주행 트럭의 경제성이 가장 극대화되는 곳인 만큼 한·미 통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보적인 운송 효율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