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식업이나 매장형 창업을 준비할 때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은 자연스럽게 상권 분석이나 인테리어, 브랜드 인지도 같은 외형적 요소로 쏠린다. 정작 영업을 개시한 뒤 매장의 평판을 가르고 손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건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생과 방역 문제다.
배달 앱 리뷰 하나에 매장 이미지가 흔들리고, 여름철 해충 한 마리에 매출이 급감하는 일이 현장에서는 흔하게 벌어진다. 개업 전 챙겨야 할 법적 위생 기준이나 계절별 방역 수칙을 몰라 불이익을 받는 자영업자도 적지 않다.
이 같은 현장 애로를 줄이기 위해 창업 플랫폼과 위생 관리 기업이 손을 잡았다.
프랜차이즈 창업 플랫폼 '마이프차'를 운영하는 마이프랜차이즈가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와 콘텐츠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월 6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예비창업자와 기존 자영업자가 매장 오픈 준비부터 실제 운영 단계까지 꼭 알고 있어야 할 위생·방역 실무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세스코는 해충 방제와 매장 위생 관리에 관한 실용적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작해 공급한다. 마이프차는 이 콘텐츠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공식 홈페이지 내 창업정보 게시판에 올린다.
제공되는 콘텐츠는 다분히 현장 중심이다. 매장 문을 열기 전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 위생 점검 리스트부터 시작해, 장마철이나 폭염 등 계절 변화에 따른 해충 발생 이슈, 외식업주들이 바쁜 가게 일에 치여 놓치기 쉬운 위생 관리 기준 등을 세세하게 담는다.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매장 관리 인프라를 염두에 둘 수 있도록 정보의 폭을 넓히는 셈이다.
마이프차는 그동안 1만여 개가 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정보와 상권 분석, 창업비용 비교 등 주로 '창업 진입'에 필요한 정보 제공에 집중해 왔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실제 매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실무 영역까지 콘텐츠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세스코 역시 창업을 앞둔 예비 점주 접점을 미리 확보해 방제 솔루션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준용 마이프랜차이즈 대표는 "창업의 성패는 좋은 입지나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고객이 직접 체감하는 매장의 청결과 위생 관리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며 "세스코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위생 콘텐츠가 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위생 콘텐츠 연재에 그치지 않고, 매장형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협업 과제도 계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