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 현장을 직접 다루며 진로를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대문청소년센터는 관내 중·고등학교와 연계해 미래 직업 탐색 프로그램인 '부팅중'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센터가 보유한 미디어스튜디오와 각종 전문 장비를 활용해 디지털 환경에 맞춰 청소년들의 적성을 찾아주는 취지다.
프로그램명인 '부팅중'은 시스템을 켜고 구동을 준비하는 컴퓨터의 부팅(Booting) 개념에서 착안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적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미래 진로를 준비해 나가는 시작점을 의미한다. 단순한 강연식 이론 수업이나 직업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청소년이 직접 장비를 조작하고 실습해 보는 체험 형태로 구성했다.
체험 분야는 청소년 선호도가 높은 미래 기술 및 미디어 영역으로 채워졌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로봇공학자, e스포츠 프로게이머, 자율주행 전문가, 드론 전문가 등 디지털 신산업 직종이 대거 포함됐다.
참가 학생들은 각 분야의 핵심 기술 동작 원리와 현장 직무를 살피는 한편, 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드론과 미디어 기기, 로봇 키트 등 장비를 직접 다뤘다. 실제 현업에서 기술이 작동하는 방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드론과 자율주행 장비를 체험한 한 참가 학생은 "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학교나 일상에서는 직접 다뤄볼 기회가 없었다"며 "장비를 움직여 보면서 직업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워졌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됐다"고 전했다.
청소년 센터 측은 디지털 진로 교육에 대한 학교 현장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자체 보유 인프라와 장비를 활용한 연계 교육 활동을 확장할 방침이다. 미디어스튜디오 등 전문 시설을 기반으로 지역 내 학교 및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늘리고 청소년들이 직업 현장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계속해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