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돕는 솔루션 기업이 정부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현장 지원을 본격화한다.
중소 제조기업 전용 운영 솔루션 '판틀110'을 개발 및 운영하는 앰플랩이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의 공급기업 등록을 공식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을 기점으로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솔루션 공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많은 중소 제조기업들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나 스마트서비스 사업에 도전하지만, 정작 자사의 데이터 관리 수준이나 업무 프로세스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해 기획 단계에서 애를 먹는다. 현장에 맞지 않는 무거운 시스템을 무작정 도입했다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방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앰플랩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및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사전 진단 및 도입 기획 전담 체계를 세웠다. 각 제조 기업의 현황과 생산 업무 흐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정제 수준을 미리 진단한 뒤 그에 맞는 AX 도입 과제를 발굴해 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솔루션의 적용 범위 설정은 물론, 정부 지원사업 신청에 필요한 각종 기술 자료 작성까지 함께 지원한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현장 적용 수준과 유형에 따라 지원 규모가 다르게 측정된다. 동일 수준을 재구축할 경우 최대 5000만원, 중간1 수준 이상으로 고도화하는 과제에는 최대 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의 경우에도 신규 도입 기업은 최대 5000만원, 고도화 추진 기업은 최대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려는 제조기업 입장에서는 사전에 현장 체질을 제대로 진단하고 솔루션 적합성을 입증하는 기획서 작성이 사업 선정의 핵심으로 꼽힌다.
앰플랩이 제공하는 핵심 솔루션인 판틀110은 제조 현장의 단계별 성장에 초점을 맞춘 모듈형 구조를 취하고 있다. 처음부터 거대한 전산 시스템을 일괄 구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공장의 현재 운영 단계에 꼭 필요한 기능부터 먼저 도입해 안착시키는 구조다. 이후 현장의 데이터 쌓기와 업무 프로세스가 안정화되면 순차적으로 기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제품 라인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구독형 상품인 '판틀 스타터'는 중소 공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생산, 수주, 재고, 납기 관리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한 단계 위인 '판틀 프로'는 이렇게 쌓인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결합하고 기능을 고도화하는 성장형 플랫폼이다. 현장 데이터가 쌓일수록 AI를 활용한 생산성 예측이나 업무 자동화 범위가 점점 늘어나는 셈이다.
설비나 공장 환경을 무리하게 시스템 규격에 맞추려다 현장의 반발을 사거나 가동률이 떨어지는 기존 거대 솔루션들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김진영 앰플랩 대표는 "공장을 시스템 규격에 강제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공장이 성장하는 속도와 현장 수준에 발맞춰 시스템도 함께 확장되어야 한다"며 "이번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등록을 계기로 현장 진단부터 솔루션 안착, 정부 지원사업 연계까지 중소 제조기업의 성공적인 AX 전환을 차근차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