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에서 자주 지목되는 한계는 기술검증(PoC) 단계에 그치는 단발성 과제에 그치기 쉽다는 점이다. 시제품제작이나 작동 검증까지 마쳤음에도 실제 납품 계약이나 양산, 후속 투자 유치로 이어지지 못한 채 유야무야되는 사례가 현장에선 꾸준히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러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본사업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별도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신설했다.
중기부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시장검증(PoV)과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돕는 '성과기업 후속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오는 8월 26일까지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신청 접수는 6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기술검증 단계에 멈춰있던 개방형 혁신 성과를 실제 구매 계약과 투자 유치, 시장 안착 등 상업적 결과물로 확장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맞춤형 트랙이다.
지원 트랙은 스타트업의 현재 협업 상태에 따라 '성과 우수형'과 '후속 협업형' 두 가지로 나눠 운영된다.
성과 우수형은 기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등 중기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서 우수 또는 최우수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밋업(Meet-up) 자리를 거쳐 수요기업과의 후속 협업 모델을 구체화한 뒤 최종 선발 과정을 갖게 된다.
반면 후속 협업형은 기존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협업을 지속하고자 이미 수요기업과 추가 협력 의향서를 확보해 둔 스타트업이 진입하는 트랙이다. 기존 파트너십을 이어받아 실질적인 시장 검증과 상용화 자금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이 대상이지만, 신산업 분야 기업은 업력 10년 이내까지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중기부는 이번 공모로 총 80개사 안팎의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된 기업에는 시장검증 및 사업화에 쓰이는 자금을 기업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가 기술검증에 머물지 않고 실제 시장검증과 구매·투자 등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단계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며 "성과가 검증된 스타트업과 수요기업이 협업을 이어가고 혁신기술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실증과 사업화를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신청 요건 및 제출 서류는 K-스타트업(K-Startup) 홈페이지 내 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