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갖추고도 현장 검증(PoC) 무대를 찾지 못해 사업화 문턱에서 멈춰 서는 일은 흔하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역시 신사업 동력을 밖에서 찾으려 하지만 기술 핏이 맞는 초기 기업을 골라내기란 쉽지 않다. 양쪽의 틈을 좁히는 협업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다.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기술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실무 협업을 돕는 '2026년 충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오픈넥서스: Proof Ground' 2기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섰다.
오픈넥서스는 초기 기업의 독창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솔루션을 수요 기업의 신사업 발굴, 연구개발(R&D), 생산 및 품질 개선, 마케팅 현장 수요와 직접 연결하는 실행형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상견례 수준의 네트워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류 기반 협업 제안을 거쳐 △수요 기업과의 1대1 밋업 △현장 중심 기술검증(PoC) 설계 △후속 사업화 및 투자 유치 연계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1기 운영 당시에는 충북 지역의 강점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당시 발굴된 협업 과제 중 일부는 단발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실제 PoC 실행과 전략적 투자(SI), 후속 공동 연구개발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올해 2기는 모집 영역의 판을 크게 키웠다. 기존 바이오제약, 뷰티, 헬스케어는 물론 최근 산업 수요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과 충청권 핵심 제조 기반인 이차전지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넓혔다. 지역 주력 산업 생태계와 신기술 스타트업 간의 접점을 더 촘촘히 엮겠다는 구상이다.
선정 기업은 대·중견기업 현업 부서와의 심층 미팅을 통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협업 과제를 구체화하게 된다. 사업성이 검증된 프로젝트에는 PoC 실증 비용 지원과 함께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 대상 투자 유치 IR 기회가 제공된다.
사후 관리 체계도 보강한다. 충북대 창업지원단은 역대 참여 기업과 신규 참여 기업을 하나로 묶는 알럼나이(동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업 간 자발적인 교류와 후속 협력 기회가 끊기지 않도록 관리망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신청 접수는 8월 14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대·중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려는 기술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