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초안을 잡아주고 사람이 디테일을 잡는다. 노코드 웹 빌더 시장이 단순 생성을 넘어 실무 디자이너들의 디테일한 편집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큐샵'을 운영하는 스퀘어스가 전문 제작자를 위한 신규 편집 도구인 '스튜디오 에디터'를 정식 공개했다.
그간 AI 기반 웹사이트 빌더들은 비전문가나 초기 창업자가 몇 분 만에 사이트를 찍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제작 대행사나 인하우스 디자이너가 실무에 도입하기에는 간격이나 정렬, 요소 배치의 자유도가 떨어져 결국 외주 개발이나 별도의 코딩 작업으로 되돌아가는 한계가 지적됐다.
이번에 추가된 스튜디오 에디터는 이 같은 간극을 메우는 데 집중했다. 기존 AI 홈페이지 자동 생성 기능의 편의성은 가져가되, 반응형 웹 디자인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제어권을 전문 사용자에게 넘긴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화면 속 모든 요소의 크기, 여백 간격, 정렬 방식을 픽셀 단위로 직접 다룰 수 있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폰트 스타일과 전용 색상값을 글로벌 디자인 시스템으로 고정해 두면, 수십 개의 서브 페이지를 만들어도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톤앤매너가 깨지지 않고 유지된다.
AI 작동 방식도 세분화됐다. 사이트 전체를 통째로 다시 만드는 기존 방식 외에도, 사용자가 지정한 특정 섹션이나 단일 페이지 단위로 선택해 문구를 다듬거나 디자인을 다시 생성할 수 있다.
재사용성이 중요한 디자인 자산 관리 기능도 들어갔다. 자주 쓰는 배너나 브랜드 소개 카드, 버튼 모음 등을 하나의 컴포넌트로 저정한 뒤 필요한 위치에 불러와 쓸 수 있다. 상위 레이아웃인 마스터 컴포넌트를 수정하면 해당 요소를 끌어다 쓴 연관 페이지의 인스턴스에도 변경 사항이 실시간으로 일괄 반영되는 구조다.
스퀘어스는 기존의 쉬운 인터페이스인 '클래식 에디터'와 이번 '스튜디오 에디터'를 함께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편다. AI 웹 빌더의 저변을 1인 자영업자에서 웹 제작 대행사, 전문 디자이너, 기업 마케팅 조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진우 스퀘어스 대표는 "AI가 뼈대를 잡고 디자이너가 섬세하게 완성하는 생산성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웹사이트 제작 현장의 작업 시간을 줄이면서도 작업물의 완성도를 프로급으로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