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플랜트 건조 이후의 운영과 유지보수, 해체 분야를 아우르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현장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21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해양수산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2026년 하반기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플랜트를 지은 뒤 필요한 운송과 설치, 운영·유지보수(O&M), 나아가 수명이 다한 설비의 해체와 재활용까지 포함하는 고부가 산업이다.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노후화된 해양 구조물 해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국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집중했다. 기술 역량 강화나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장애물, 현장에서 당장 부족한 전문인력 확보 문제 등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특히 해상풍력 O&M 분야를 둘러싼 논의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역량 수준을 점검하고, 실제 관련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어떤 정책적 지원과 협력 체계가 필요한지 의견이 오갔다.
현재 연구소는 거제에 위치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가동 중이다.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으로 구비하기 어려운 연구 장비를 공동 활용하도록 제공하고,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과 함께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 인력을 키워내는 방식이다.
연구소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애로사항과 요청들을 정리해 해양수산부와 공유할 방침이다. 추진 중인 지원사업에 산업계 실제 수요를 차근차근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 인허가나 실증 지원 등 기업들이 현지에서 부딪히는 실질적 문턱을 낮춰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종진 KRISO 소장은 "해상풍력 산업 성장과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재활용 수요 증가로 글로벌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현장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해양수산부 정책 수립과 현장 지원 사업 간 접점을 계속 넓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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