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국세청으로부터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코어택스(Core Tax)’의 성공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기술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자카르타 국세청 본청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수여식에는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부사장)과 비모 위자얀토(Bimo Wijayanto) 인도네시아 국세청장, 이완 드주니아르디(Iwan Djuniardi) 재무부장관 특별보좌관 등 양측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어택스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세정 체계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한 대형 전자정부 사업이다. 기존에는 납세자 등록부터 신고, 납부, 환급, 세무조사, 징수 등 주요 공무 처리가 개별 시스템으로 분산돼 있어 행정 효율이 떨어지고 데이터 연계가 지연되는 한계가 명확했다.
코어택스는 이처럼 파편화되어 있던 행정 절차를 하나의 단일 플랫폼으로 완전 통합했다. 세무 데이터가 단일 채널로 수집되고 처리되면서 현지 세무 공무원들의 업무 속도뿐만 아니라 납세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LG CNS는 오스트리아 IT기업 퀄리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4년 12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시스템 개통 이후 올해 3월까지 초기 안정화 및 운영 지원을 집중적으로 수행했으며, 국세청이 직접 운영을 맡은 4월부터는 핵심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유지보수 사업을 별도로 수주해 기술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현지 정부의 행정 인프라 개선은 실제 국가 재정 지표로도 증명되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세 수입은 약 1,035조 7,000억 루피아(한화 약 79조 1,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6%가량 급증했다.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 전반에서 세수가 크게 늘었다. 인도네시아 국세청 측은 내수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코어택스 도입에 따른 조세행정 강화 및 납세 순응도 향상이 세수 확대를 이끈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여식 현장에서는 코어택스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넘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후속 고도화 사업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세무 행정 전반에 AI 기반 업무 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하고, 축적된 세정 데이터를 고도화된 AI 모델로 분석해 정밀한 조세 예측 및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비모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국세청장은 “코어택스 구축 과정에서 보여준 기술 전문성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측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홍근 부사장은 “이번 감사패는 구축뿐 아니라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축적된 디지털 전환(DX) 역량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정부 혁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전자정부 및 IT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여 년간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재무부 등 주요 공공기관의 IT 인프라 구축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자카르타에 약 1,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