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쏘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일 영양소 정제 제품을 들고 나왔다. 수입 판매원인 동아제약은 비타민C가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든 '오쏘몰 비타민-C 디포(Orthomol Vitamin C Depo)'를 선보였다고 10월 19일 밝혔다.
지난 5월 구강용해 형태인 오쏘몰 이뮨ODP를 내놓은 지 5개월 만의 신제품이다. 액상과 정제가 결합된 이중제형 멀티비타민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한 이후, 단일 비타민 라인업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흐름이다.
제품명에 붙은 '디포(Depo)'는 저장이나 보관을 뜻하는 독일어 'Depot'에서 따왔다. 영양소가 한 번에 녹아 배출되지 않고 시간에 따라 천천히 방출되는 체내 유지 설계 방식을 뜻한다. 실제로 진행된 용출시험 결과에 따르면 알약 한 정이 체내 환경에서 약 5시간 동안 천천히 녹아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는 한꺼번에 고용량을 섭취할 경우 상당량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특징이 있다. 이를 감안해 섭취 후 체내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는 제형 기술을 적용했다.
함량은 하루 섭취량인 2정 기준 450mg이다. 성인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450% 수준으로, 결합조직 형성이나 항산화 작용, 철분 흡수 등 필수 기능을 챙길 수 있도록 맞췄다.
패키지와 알약 크기에도 신경을 썼다. 목 넘김에 부담이 없도록 정제 크기를 1cm 미만으로 줄였고, 원터치 케이스를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다. 총 100정으로 구성돼 하루 두 정씩 5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동아제약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네이버 공식 스토어, 자체 자사몰인 디몰(:Dmall) 등 주요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에서 오쏘몰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 인지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1991년 독일에서 시작된 오쏘몰은 2020년 동아제약이 국내에 처음 들여왔다. 주력 제품인 '오쏘몰 이뮨'을 시작으로 남성과 여성 특화 제품인 '오쏘몰 바이탈 M·F' 등을 연이어 내놓으며 프리미엄 비타민 시장을 구축했다.
시장 반응도 줄곧 이어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집계 기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국내 멀티비타민 부문 소매 판매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존 멀티비타민 시장이 일종의 종합 영양 보충제 개념이었다면,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개별 영양소의 제형이나 흡수율을 따지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동아제약이 단일 비타민C 제품을 내놓은 배경에도 이러한 고도화된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단순한 고함량 경쟁을 넘어 체내 방출 속도까지 고려한 영양 설계로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입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형과 영양소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