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딥테크

블루시그널·세이프티랩·플럭시티, 세계 첫 철도 AI 양방향 카메라 개발

2027년 오봉역 실증 거쳐 상용화… 철도 안전 패러다임 전환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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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그널과 세이프티랩, 플럭시티가 공동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양방향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5 국토교통기술교류회에서 해당 시스템을 처음 공개하며 철도 안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AI 양방향 카메라는 기관사 시야 확보와 내부 감시를 동시에 수행하는 장비다. 전방 카메라는 선로 분기기나 신호, 공사 현장, 낙석, 외부 침입 등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블루시그널의 공동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후방 카메라는 기관사의 생체 상태를 모니터링해 졸음이나 하품, 실신 등 이상 행동을 감지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실제 얼굴 대신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마스킹 처리를 하는 기술도 도입했다.

장비 성능도 뛰어나다. 빛이 적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최대 200m 거리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향후 라이다(LiDAR)나 레이더 기술과 융합하면 탐지 거리를 최대 3~4km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동형 카메라 방식으로 개발했다. 덕분에 차량 형식 승인 절차가 간소화됐으며 유지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해당 시스템은 국토교통부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됐다. 참여사들은 2026년 시험 성적 확보와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 오봉역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한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이프티랩은 철도 종사자의 인적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AI 기반 생체리듬 체크 시스템도 함께 발표했다. 비접촉 방식으로 얼굴 인식과 피부 혈류측정(rPPG) 기술을 활용해 15초 안에 열과 혈압, 심박수, 음주 여부 등을 측정한다. 측정 데이터는 기존 건강 정보와 연계해 당일 근무 적합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한다. 무선주식별장치(RFID)와 얼굴 인식을 병행해 현장 출퇴근 관리의 효율성도 높였다.

이번 기술 개발은 철도 산업의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이프티랩 관계자는 "첨단 AI 기술을 통해 철도 사고를 예방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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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스타트업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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