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정보기술(IT) 기업 아이티아이즈가 한국디지털거래소(KDX)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KDX는 조각투자 및 토큰증권(STO) 기반 장외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이번 지분 투자는 정부의 STO 제도화 움직임에 맞춘 선제적 행보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자본 참여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행보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금융권 디지털 전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STO 발행과 정산 인프라 기술을 축적해왔다. 토큰증권 제도화가 본격화되면 발행과 유통, 데이터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선 셈이다. KDX가 가진 장외 유통 생태계에 자사 기술력을 연결해 차세대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KDX는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 투자상품으로 전환해 거래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지난 2월에는 한국거래소 등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이 금융당국으로부터 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획득하며 핵심 인프라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여신금융협회와 9개 카드사 연합이 주관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검증(PoC) 사업에도 합류했다. 자산 발행을 넘어 실제 결제와 정산 인프라 영역까지 실증 경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자본시장과 핀테크 기술의 융합이 빨라지는 환경에서 기술 공급사로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이티아이즈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시장은 미래 금융의 핵심 성장 영역"이라며 "KDX와 협력해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