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영국의 자선단체 킹스트러스트(The King’s Trust)와 손잡고 현지 청년들의 창작 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전용 교육 플랫폼 ‘크리에이티브 랩(Apple x King’s Trust Creative Labs)’을 출범했다. 오랜 기간 이어온 양측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디지털 생태계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직무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디어, 디자인, 음악 등 창작 산업 분야에 관심이 높은 18세부터 30세 사이의 영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이론 수업이나 일회성 참관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가 멘토링, 맞춤형 인프라에 접근하도록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첫 기수로 선발된 20명의 청년들은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최신 기술을 다루며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전문성을 다지게 된다.
교육은 음악 산업과 디지털 수작업을 아우르는 전문 워크숍으로 포문을 열었다. 현장 교육은 런던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인 배터시 발전소 내에 새로 문을 연 '애플 뮤직 홀' 등 주요 거점과 연계돼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아티스트와 현직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장비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무 감각을 익힌다. 양측은 첫 세션을 시작으로 향후 1년에 걸쳐 대상 분야를 넓히며 추가 기수를 연이어 배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킹스트러스트의 설립 50주년 맞이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 이 단체는 1976년 찰스 3세 국왕이 왕세자 시절(Prince of Wales)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영국 청년 130만 명의 자립과 직업 교육을 지원해 온 대표적 자선 기관이다.
기관 측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최소 15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5년만 놓고 보더라도 지원을 거친 청년 상당수가 교육 수료 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거나 정규 직업 훈련 과정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창작 생태계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개인의 기술 수준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양측은 그동안 영국 전역에서 진행해 온 커뮤니티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크리에이티브 랩을 청년층의 실질적인 진로 연결고리로 다듬어간다는 방침이다.






